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 장애를 포함하여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 감퇴가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이 무엇인지 알고 예방을 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알츠하이머 치매란?
2. 증상
- 초기, 중기, 말기 증상
3. 선별검사
- MMSE
4. 치료 방법
5. 예방 방법
6. 치매 환자 가족들의 지침서
7.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1. 알츠하이머 치매란?
치매(Dementia)의 가장 흔한 형태가 알츠하이머(Alzheimer's) 치매이며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또 다른 종류로는 뇌출혈, 뇌경색, 외상성 뇌출혈 등 뇌혈관 출혈로 인한 혈관성 치매이며 약 25% 정도를 차지합니다. 혈관성은 알츠하이머와 증상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노인성 질환으로 대부분 노년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원인을 알지 못하는 뇌의 퇴행성(신경세포 위축, 뇌신경 전달물질 감소 등)에 의해서 발생되거나 어떠한 질병(뇌졸중, 고혈압, 당뇨 등 뇌세포 파괴)에 의해 뇌의 기능저하로 발생이 됩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치매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며, 2022년에는 약 487,500명의 호주인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길어지고 점점 고령화가 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그만큼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 증상
초기 증상
일상생활에 있어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
- 새로운 것을 외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 간혹 시간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 말을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기도 합니다.
- 우울이나 짜증 또는 의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 장애를 호소하기 시작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새로운 것을 외우는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기억력이 떨어진다’라고 하면 오래전 일들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 환자들은 예전에 병이 시작되기 이전에 외웠던 것들은 그대로 잘 외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새로 외우는 것들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예전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대화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둔 곳을 잊는 등의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기도 해서 우울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리적 반응 이외에도 뇌 기능의 저하로 인해 우울, 불안, 망상, 환청 등 여러 가지 정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치매의 정신행동증상이라고 합니다
중기증상
일상생활에 있어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상태
- 새로 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 시간 이외에 공간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 말을 하고 남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더 심해집니다.
- 환각, 망상, 불안, 초조, 배회 등의 정신행동증상이 심해집니다.
치매증상이 점점 진행되면서 기억력 외에 여러영역의 인지 기능들이 낮아지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또한 정신행동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누가 물건을 훔쳐갔다고 말하는 등의 망상이 심해지고, 환청과 환시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가족들이 기억하는 과거의 행동이나 성격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음식 등이 달라집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초기와 중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말기 증상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전혀 유지되기 어려운 상태
- 대부분의 기억이 소실됩니다.
- 가족이나 가까운 사라들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 언어 능력이 더 떨어져서 의미 있는 대화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 정신행동증상은 오히려 점점 줄어듭니다.
- 대소변 조절, 보행, 식사하기 등 기본적인 일상에 어려움이 생기고 마지막에는 와상(누워만 있는 상태)가 시작됩니다.
말기에 도달하게 되면, 전반적인 모든 기능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을 삼키거나 걸음을 걷는 등의 운동 능력들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기능의 저하로 주변 사람들을 어렵게 하는 정신행동 증상들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는 주변의 환경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주위의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 역시 불가능해집니다.
3. 선별검사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MMSE-K 평가 도구 입니다.
치매를 진단하는 도구가 아닌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파악하기 위한 평가 도구입니다.
'지남력, 세단어의 기억력, 집중력, 계산력, 단어회상, 언어 및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치매선별검사도구입니다.
단점은 연령, 교육수준의 영향을 받고, 초기인지 기능장애를 찾기 힘들며, 교육 수준이 낮거나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 시행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뇌혈관성 치매에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가는 30점 만점입니다.
24점 이상은 정상, 20~23점은 치매의심, 19점 이하는 확정적 치매입니다.
4. 치료 방법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는 치료의 목표에 따라 인지장애 증상의 치료와 정신행동 증상의 치료로 구분이 됩니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현재까지는 불가능하며 치료방법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약물은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세 가지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한 가지의 NMDA 수용체 길항제입니다.
아세틸콜린은 뇌에 존재하는 기억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입니다. 이것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에게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억제제를 사용하여 빠르게 없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런 종류의 약물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라타민이 있습니다.
NMDA 수용체 길항제로 메만틴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뇌신경 퇴행이 발생되는 병리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의사의 정확한 진료를 통해 치매환자의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아 사용하세요.
5. 예방 방법
1. 혈관성 위험 요인을 조절해 주세요.
당뇨, 고혈압, 뇌혈관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과 같은 혈관성 위험 요인은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평상시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러한 질병의 발생을 확인하십시오.
질병이 있다면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흡연과 음주를 삼가 주세요.
흡연과 음주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행동들입니다.
소량의 음주는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위험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우울증을 치료해 주세요.
우울증이 치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이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논문이 있습니다. 우울증을 빨리 진단하고 잘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며 우울증 약물은 치매를 일으키는 약물이 아닙니다.
4. 신체적 운동을 유지해 주세요.
건강한 혈액순환을 위해서 가벼운 신체 활동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걸으면서 산책을 하시거나 공원 운동 기구로 운동을 시작하세요.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5. 머리를 많이 사용하세요.
노인복지관, 동사무소 문화센터에서 음악이나 미술, 영어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세요. 노인정에서 여러 사람과 배움과 사회활동 시작하세요. 이러한 문화 활동, 사회 활동 등 정신적 노력이 동반되는 여러 활동들은 예방 효과에 아주 좋습니다.
집에서는 가족, 친척 이름과 전화번호 매칭하여 외우기, 세계나라의 국기와 수도 외우기 등 뇌신경 세포에 자극이 되는 것들을 매일매일 하시면 됩니다.
6. 건강한 식사를 하세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사는 예방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생선,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세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과 함께 적당한 육류도 섭취해 주세요. 하지만 과식은 몸에 안 좋습니다.
6. 치매 환자 가족들의 지침서
1. 치매가 무엇인지 공부하세요.
적을 알면 이기기 더 쉽습니다. 치매란 어떤 질병인지,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는 병인지 명확히 알수록 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2. 다 도와주려고 하지 마세요.
많은 보호자들이 환자가 치매로 진단받게 되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천천히 기억하게 하시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세요. 작은 일상생활도 치매 환자에게는 아주 좋은 인지재활훈련이 될 수 있고, 환자의 자존감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돌보세요.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야 하고, 점점 더 힘든 상황이 오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돌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지금보다 조금 더 나빠지셨을 때 어떻게 돌보실지도 미리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4. 어르신의 건강을 챙겨 주세요.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표현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말 못하는 아기들의 건강을 관찰해서 알듯이 치매 환자분의 건강도 주변에서 세심히 챙겨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비상사태에 대비하세요.
알츠하이머 치매는 병의 증세가 계속 진행이 되는 질병이다 보니 환자분의 상태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급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여러 사고들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치매 어르신도 존중받아야 할 가족입니다.
아무것도 모르지 않을까, 알아듣지 못할 텐데 하는 마음에 조금 쉽게 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할 어르신이고 자신의 삶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7.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아픈 사람의 돌봄은 쉽지 않습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최선을 다하다가도 속상한 마음에 한 작은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 누구도 완벽한 돌봄은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잘 하고 계십니다.
7.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www.nid.or.kr / 1666-0921)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기검진사업, 환자지원사업, 가족지원사업, 치매오늘은, 파트너스, 시설정보 등을 제공 합니다.
또한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서도 검진,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직접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참고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이해를 돕고자 작성되었으며, 환자 증상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의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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