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짭짤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기름진 음식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을 공격하고 신장병을 유발한다.
문제는 만성적으로 나빠진 신장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신장이 혈액 속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면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가 하면 빈혈이 발생하고 골다공증 등 문제가 발생한다.
또 소변에서도 이상 변화가 나타나는데 환자들은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이 될 때까지도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한다.
대부분 신장의 기능이 15%~ 20% 정도까지 나빠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신장병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며 병이 생기면서 없어진 콩팥은 재생되지 않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것은 이미 신장이 망가진 경우다.
서구화된 고지방, 고단백, 고칼로리 식습관으로 만성 질환은 물론 신장까지 병들어 가고 있으며 우리가 마음껏 먹고 마시는 사이 신장은 우리에게 지금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목차
- 신장질환의 증상
- 원인은? 왜 생길까?
- 식습관 개선방법
신장 질환의 증상
1. 혈압이 상승함.
2. 눈 주위나 손발이 부어오름.
3. 몸이 건조하고 전신 가려움증.
4. 입맛 없고 쉽게 피로함.
5. 소변이 이상하고(혈뇨) 거품이 많이 발생.
6.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봄.
위 증상이 다수 발생한다면 의심을 하시고, 건강검진 시 피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왜 생길까?
적을 알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왜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신장의 기능 상실
등 아래쪽에 어른 주먹 크기만 한 두 개의 신장(腎臟, 콩팥, kidney)이 존재한다.
신장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①우리 몸속 염분과 수분을 조절하고 ②조혈 호르몬을 분비해 적혈구 생성을 돕는가 하면 ③혈압을 조절한다. 또 ④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뼈에 대사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신장은 ⑤노폐물 배설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모세 혈관이 뭉쳐진 사구체라는 미세한 필터를 통해 혈액 속 각종 노폐물이 걸러지고 필요한 물질은 다시 혈액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장의 사구체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되면서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신장 혈관이 파괴된다.
또 반대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혈압의 변화는 주목해야 할 신장건강의 위험신호이다.
신장은 혈압이 높아지면 낮추거나 아니면 낮아진 것을 올려주는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는데, 이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압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보통 신장병 환자의 60~70%는 고혈압을 동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합병증과 혈관질환이 발생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고 콩팥이 나쁜 상태에서 노폐물이 쌓이고 여러 가지 물질들이 증가되면서 만성 염증 상태가 지속이 된다. 그러면 몸에서 못 빠져나간 노폐물 때문에 동맥경화가 발생된다.
투석하는 환자들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계 합병증이다.
□ 염분, 짜게 먹는 식습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약 6g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약 3배에 이르는 14~24g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염분은 적정량을 벗어나 섭취하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
지나친 염분은 갈증을 유발해 수분섭취가 늘어나게 되고 이 때문에 체내의 염분과 수분의 양이 증가하면서 심박출량이 변화되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심장의 과부하는 심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고혈압이 지속돼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하루 이틀이 지나도 부종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장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우리나라 음식들은 찌개와 같이 뜨거운 게 보통이며, 뜨거울 때는 짠맛을 잘 모른다. 그런데 서양 음식들은 대부분 차가운 경우가 많고 이 음식에 소금이 쪼끔만 들어와도 짜다고 느끼게 된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음식들의 김치나 염장 음식들은 세포 내에 소금이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짠맛을 잘 모른다. 곰탕이나 설렁탕에다가 소금을 한 숟갈을 넣고 먹는데 실제로는 안 넣어도 되며, 국물을 안 마시고 건더기만 먹어도 소금양을 상당히 줄일 수가 있을 거라고 본다.
□ 당뇨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많은 원인이 요즘엔 당뇨이다. 만들어지지 않아야 할 세포의 기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영향을 받는다. 당뇨로 인해 혈액 내 고농도의 포도당이 흐르면 대사성 부산물들이 쌓이게 되고 이런 노폐물로 인해 사구체 내 모세혈관이 굳게 되고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면서 투석 단계에 이르게 된다.
신장을 대신하는 치료가 투석 치료이다. 신장 기능이 나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회복될 가능성이 떨어지며 사구체 여과율이 15% 이하가 됐을 때는 투석이나 이식에 대한 준비를 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좋다.
□ 신장 기능과 사구체 여과율 관계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 여과 기능을 돕는 것이 바로 사구체다. 사구체를 통해 혈액에 노폐물이 걸러지는 양을 측정한 것이 바로 사구체 여과율입니다.
1~2단계 : 신장 기능 60~90%
3단계 : 신장 기능 30~59%
4단계 : 신장 기능 15~29%
5단계 : 신장 기능 15% 미만, 말기신부전
1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고혈압 당뇨 단백뇨 등 원인 치료에 주력하게 된다.
3단계부터 신장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4단계부터는 신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 5단계는 신장기능이 15% 미만인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과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신장의 기능도 자연 감소율이 존재한다. 그래서 보통 45세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1% 정도의 사고체 여과율의 감소를 예상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90세라면 사구체 여과율이 60% 정도만 돼도 정상 신장 기능이 라고 볼 수 있으며, 건강검진을 할 때 소변 검사 하면서 소변에 혈뇨가 있다든지 단백뇨 있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다음에 혈중에서 크레아티닌을 측정합니다. 이것은 근육에서 만들어진 물질인데 그게 신장만을 통해서 배설되는 물질입니다. 크레아티닌은 정상이 보통 1㎎/㎗, 여자분들 0.9㎎/㎗인데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기능이 떨어져 있다든지 아니면 신장병을 의심할 수가 있다.
기능의 50% 이상을 상실해야 나타나는 요독증은
한밤중에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는가 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눈 주변이나 손발이 붙는다.
또 전신에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구토 증상에 입맛이 없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및 입맛이 떨어지고 속이 메슥거리고 토하고 그래서 그냥 일반 내과 또는 소화기 내과를 방문해서 내시경을 하는 경우 우연히 피검사 같이 했을 때 발견되기도 한다.
전형적인 단백뇨의 거품은 이제 물을 내렸을 때 그 뽀글뽀글한 거품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거품이 더 많아지는 게 특징입니다. 소금 섭취가 평소보다 많았을 때 볼 수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대게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신장이 알아서 소금을 배설을 증가시키고 그래서 부종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런데 신장이 나빠서 붓는 경우는 그 부종의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거나 열흘이 지났는데 몸무게가 한 5㎏ 증가 됐다는 건 명백하게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 칼륨과 신장의 관계
콩과 견과류 각종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정상인이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지만 신장 질환이나 투석 환자가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칼륨이 많은 음식, 과일이나 생채소 같은걸 많이 섭취했을 때 혈중 칼륨이 높아지면서 결국 급성 심정지, 심장 발작을 일으키면서 심장에 갑자기 부정맥이 발생한다. 이것은 심장이 안 뛰게 되면서 아주 위험한 상태가 된다.
칼륨은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미치는데 심장기능이 비정상일 경우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높아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유발되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칼륨 제한식에 대해서 투석하는 환자들에게 식이 교육할 때 가장 중점을 둬서 시행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일까?
식습관 개선 방법
식습관만 개선에도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염분사용 줄이기
먼저 조미료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소금은 작은 숟가락에 1/3, 간장은 작은 숟가락 하나 정도만 사용한다.
된장이나 고추장은 큰 숟가락에 1/2을 사용하는 것이 한 끼 섭취량으로 적당하다.
생선구이를 할 때는 소금 대신 마늘 생강 후추 등으로 간을 한 후 저염식 소스에 찍어 먹게 되면 염분을 줄일 수 있다.
□ 칼륨이 들어간 식품 피하기
대부분의 식품에는 칼륨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칼륨을 줄이기 위해서는 칼륨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고구마보다는 식빵으로 ② 시금치보다는 숙주로 ③양송이버섯보다는 팽이버섯이 ④토마토보다는 사과가 ⑤바나나보다는 포도를 먹는 것이 좋다 ⑥또 잡곡밥보다는 흰쌀밥이 칼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채소의 경우 물에 2시간 이상 담과 칼륨 성분을 뺀 후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 단백질 주의해서 섭취
식사량의 25%가 단백질인 고단백질 식사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단백질이 흡수돼서 대사 된 다음에 나오는 물질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서만 제거가 되는 물질이다. 그래서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면은 신장에 그만큼 부담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안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적당한 단백질 섭취량은 어떻게 될까?
생선 작은 것 한 토막이나 두부 1/5모 또는 달걀 1개 혹은 소고기 50g 이 적당하며 주로 양질의 단백질인 소고기의 살코기 쪽을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과식은 피하고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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