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하셨나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간에 대한 관리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술자리가 많고 피곤하다면 간에 대한 관리는 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상지질혈증, 간질환이 의심이 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통지서에는 '고중성지방혈증에 대한 식이 조절 및 추적검사와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방문하시어 담당의사의 진료상담과 간기능 이상이 의심되니 간기능의 확인과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며,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네요.
건강검진했던 내과를 방문하여 우루사와 비타민D 처방을 받고 열심히 복용중에 있습니다. 약을 먹고 난 후 피로도가 많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검진결과를 가지고 검사항목과 간장질환 의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간의 기능
- 검사항목 및 정상수치
- 검사결과 간단히 이해
- 검사결과 자세히 분석
- 간 관리방법
간의 기능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 중의 하나로 유일하게 재생이 되는 기관이며 생명 유지에 필수입니다. 간이 우리 몸에서 수행하고 있는 몇 가지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백질, 당, 비타민, 그리고 지방 등 영양분을 처리.
2) 담즙을 생산하여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
3)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
4) 오래된 적혈구를 제거.
건강검진시 간의 손상이나 이상 여부를 통해 간, 담도계 질환을 진단하고 질병의 진행과 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항목의 비정상 소견은 간 외에 다른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의 종합적인 해석이 필요합니다.
검사항목 및 정상수치
▶ 간장질환은 간암, 지방간, 간경변, 급성/만성 간염 등 간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말합니다.
검진항목 | 정상 | 질환의심 | |
A | B(경계) | ||
AST(SGOT) | 40 이하 | 41~50 | 51이상 |
ALT(SGPT) | 35 이하 | 36~45 | 46이상 |
감마GTP | 1~63(남) / 8~35(여) | 64~77(남) / 36~45(여) | 78 이상(남) / 46 이상(여) |
총 단백 | 6.0~8.5(g/dl) | ||
알부민 | 3.5~5.0(g/dl) | ||
총 빌리루빈 | 0.2~1.2(mg/dl) | ||
직접 빌리루빈 | 0.5 이하(mg/dl) | ||
알칼리 포스파타제(ALP) | 30~115 U/L | ||
유산탈수소효소(LDH) | L > P (37℃)법 | 100 ~ 225 U/L | |
알파피토프로테인(AFP) | RPHA법 음성(-) |
검사 결과 간단히 이해
■ AST(SGOT) / ALT(SGPT)
간세포가 파괴되면 수치가 높아짐
중증의 간세포 손상 시 AST/ALT 비율 증가
■ 감마GTP
담도에 이상이 있을 때 높아지는 효소로, 음주·과체중·약물복용에 의해서도 약간 증가
감마GTP가 높고 알칼리 포스파타제가 정상인 경우 : 음주로 인한 가능성이 높음
■ 총 단백
혈청 1dL에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양(g) : 1/3은 글로불린, 2/3는 알부민
단백 농도의 변화를 통해 간기능, 신장기능 등을 간접적으로 평가
■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간경화, 신장질환, 활동성 만성간염 등 중증질환 의심
■ 총 빌리루빈 / 직접 빌리루빈
간담도계의 배설능 용혈 등의 지표
총 빌리루빈 3~10mg/dL이면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10mg/dL 이상이면 피부가 노랗게 변함
■ 알칼리 포스파타제(ALP)
수치가 높으면 간이나 담도에 이상이 있거나 뼈 질환 의심
간경변, 알코올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경우 3배 이하로 증가
담관이 막혀 담즙유출에 문제가 생기면 활달과 함께 정상수치의 4배 이상 증가
■ 유산탈수소효소(LDH)
간, 뇌, 근육, 골격, 심장, 신장, 적혈구에 많음
조직 손상 시 수치가 높아짐
알칼리포스파타제와 함께 증가하고 AST, ALT는 증가하지 않으면 전이성 간암 의심
■ 알파피토프로테인
간암의 조기발견에 유용한 검사로, EIA 검사법의 정상판정 수치는 0~8.7
검사 결과 자세히 분석
1. 간세포 손상을 반영하는 검사
1) 아미노기 전달 효소(Aminotransferases)
아미노기 전달 효소는 AST와 ALT가 있으며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들로 주요 기능은 간세포가 손상을 받을 경우에 혈중으로 방출되어 농도가 상승하게 된다.
① AST
간세포 외에 심장, 근육, 혈구 등을 포함한 체내 대부분에 존재.
정상: 0 ~ 40 IU/L, 51 이상 질환의심
② ALT
주로 간에만 존재.
정상 : 0 ~ 35 이하 IU/L, 46 이상 질환의심
③ 간 손상에 따른 아미노기 전달 효소 소견
⦁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 24~48시간 이후에는 ALT가 AST보다 더 높아진다.
⦁ 알코올성 간염
AST가 더 증가(AST가 ALT 수치의 3~4배). 알코올 중독자는 비타민 B6 결핍 때문에 AST와 ALT 농도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
⦁ 만성 간세포 손상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하지만 간의 섬유화가 진행되면 ALT는 감소하게 되고 간경변증 상태에 이르면 AST가 더 높은 경우가 많다.
⦁ 말기 간경변증
광범위한 간 조직 파괴로 인해 보통 AST와 ALT가 높지 않으며 심지어 감소할 수도 있다.
2) 젖산 탈수소 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 LDH)
LD는 당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변할 때 작용하는 효소다.
LD는 신체 조직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간, 심장, 혈액 질환 및 악성 종양 등 여러 장기의 손상 시 증가한다. 다만 LD가 상승되었다고 해서 질환을 특정 지을 수는 없고, 증상이나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
<정상 범위> LD: 100 ~ 225 IU/L
3) 알칼리성 인산염 분해 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ALP는 간세포 내의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다.
주로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에서 ALP 수치가 빠르게 상승한다. 그러나 ALP는 간 이외에 뼈에도 많이 존재하므로 여러 뼈 질환에서도 ALP 수치는 증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아는 성인보다 높은 ALP 수치를 나타낸다. 폐쇄성 담즙 정체 시 ALP의 합성이 증가하고 배설이 감소하여 혈청 ALP 수치는 정상 기준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ALP 수치 증가는 빌리루빈의 증가 속도와 비례하지만, 폐쇄성 담즙 정체가 해결되면 ALP 농도는 빌리루빈보다 더 나중에 정상 기준으로 돌아온다.
<정상 범위> ALP: 성인 30 ~ 115 IU/L, 소아 60 ~ 300 IU/L
4) 감마 글루타밀 전이 효소(Gamma-Glutamyl Transferase, γ-GT)
γGT는 간세포 내 쓸개관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세포 손상 때보다는 간의 폐쇄 질환과 공간 점유 병변에서 더 높게 상승된다.
γGT와 ALP가 함께 상승하였다면 원인은 거의 쓸개즙 배설 장애다. 알코올 간 질환에서는 ALP 수치는 정상 또는 아주 적게 상승하면서 γGT 수치는 매우 높게 상승된 수치(상한치의 10배 이상)를 보입니다.
또한 간 질환 이외에 알코올 중독, 비만,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항경련제 복용, 경구 피임약 복용 등에서 상승할 수 있다.
<정상 범위> GGT: 남자 11 ~ 63 IU/L, 여자 8 ~ 35 IU/L
5) 빌리루빈(Bilirubin)
빌리루빈은 담즙에서 볼 수 있는 색소다.
이것은 약 85%는 수명을 다한 적혈구의 대사산물로서 주로 간, 비장(지라), 골수 등에서 물에 녹지 않는 비결합형 빌리루빈(간접 빌리루빈, indirect bilirubin) 형태로 혈중으로 방출된다.
비결합형 빌리루빈은 간으로 이동하여 물에 녹는 결합형 빌리루빈(직접 빌리루빈, direct bilirubin)으로 변화된 후 쓸개즙(담즙)에 포함되어 장관으로 배출된다.
빌리루빈 검사의 해석은 총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의 정량 및 비율 등에 따라 다르다.
① 총빌리루빈
총 빌리루빈은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을 포함한 전체 빌리루빈 농도를 말하며 혈액내에 농도가 증가하면 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이나 폐쇄 황달, 용혈 빈혈, 유전 질환 등에서 총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간질환(간염, 간경변증, 간 부전, 담즙 정체, 침윤 질환)이나 담도 폐쇄 여부 및 중증도를 반영한다.
<정상 범위> 총빌리루빈 0.2 ~ 1.2 mg/dL
② 직접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은 간담도의 폐쇄, 간의 외상, 간경변증, 약물반응, 알코올 남용, 비정상적인 빌리루빈 대사를 일으키는 유전 질환(로터 증후군, 두빈-존슨 증후군)에서 증가한다.
<정상 범위> 직접 빌리루빈 0 ~ 0.5 mg/dL
2. 간의 합성 기능을 반영하는 검사
1) 총단백과 알부민
모든 단백질의 90% 이상과 알부민의 100%가 간에서 합성되므로 간 조직이 심하게 파괴되면 혈청 단백질과 알부민 농도가 감소한다.
혈청 단백질과 알부민 농도는 간 질환 외에 신장 질환, 영양 결핍, 단백-소실 창자 병증(흡수 불량), 만성 염증 질환 등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감소할 수 있다. 탈수증에서는 단백질 농도가 증가한다.
<정상 범위> 총단백: 6.0 ~ 8.0 g/dL, 알부민: 3.3 ~ 5.2g/dL
2) 프로트롬빈 시간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12개의 혈액 응고 인자 중 일부가 간에서 합성되며, 프로트롬빈 시간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액 응고 인자들이 관여하는 응고 과정을 반영한다. 프로트롬빈 시간 측정 시에는 혈액 검체에서 응고가 일어나는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하며, 정상 기준과 비교한다.
항응고제와 혈액의 비율이 맞지 않는 경우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환자의 헤마토크릿 수치가 높은 경우(55% 이상) 항응고제 농도가 조절된 채혈관에 채혈을 한다.
<정상 범위> 프로트롬빈 시간: 10.0 ~ 13.0 sec
① 간 기능 장애 시 이상소견
간 기능 장애가 있을 때 이들 응고 인자의 합성이 감소하여 혈액 응고 시간이 늘어나므로 프로트롬빈 시간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증가한다. 프로트롬빈 시간은 간 경변증까지 진행하여 간의 합성 능력이 심하게 저하되었을 때 비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 선별 검사로는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프로트롬빈 시간은 심한 간 기능 장애 환자들에서 출혈 위험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간 침 생검(바늘 생검)이나 수술 처치를 할 경우 출혈 예측과 예방에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② 간 질환 이외에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
간 질환 이외에 선천 응고 인자 결핍증, 응고 인자의 소모성 질환, 비타민K 결핍, 파종 혈관 내 응고, 그리고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프로트롬빈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알코올, 항생제, 경구용 피임제, 호르몬 제제, 비타민 K 함유 식품이나 약물 등은 프로트롬빈 시간을 짧게 할 수 있으므로 최근 약물 복용력과 섭취한 음식들을 토대로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
프로트롬빈 시간 검사는 사용되는 시약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추적 검사 시에는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국제 정상화 비율(Internationalized Normalized Ratio, INR) 단위를 초 대신 이용한다.
3. 간의 대사 기능을 반영하는 검사
1)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단백질 분해 과정 중에 생산되는 대사산물로,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키는 요소 회로(urea cycle)의 주요 효소들이 간세포에만 존재하므로 간에서만 대사 된다. 간 조직의 대부분이 파괴되면 암모니아의 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혈중 농도가 증가하고 뇌에 쌓이면서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이 발생합니다.
암모니아 검사는 간성뇌증, 요소 회로 대사 이상증 등의 진단과 관찰 치료에 이용되며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간경변증이나 급성 전격 간 부전 등의 중증 간 질환으로 간 손상이 심한 경우
- 안정적인 간 질환 환자에서도 소화기 출혈이나 전해질 불균형 같은 촉발 원인이 있을 경우
- 라이(Reye) 증후군
- 유전성 요소 회로의 결함(요소 회로 대사 이상증)
<정상 범위> 암모니아: 15 ~ 51 μg/dL
2) 콜레스테롤
간은 지질 단백(lipoprotein)의 합성 및 대사에 중요한 장기로 콜레스테롤의 60% 정도가 간에서 합성된다.
심한 간 부전(간 기능 장애)이 있으면 콜레스테롤 합성이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회복기에 들어서면 다시 정상 기준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간암, 폐쇄 황달 등 담즙 정체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 질환 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영양 결핍증 등에서도 저하될 수 있다.
<정상 범위> 총 콜레스테롤: 140 ~ 199 mg/dL
4. 간 기능 검사가 비정상 소견일 때
1) 간 기능 검사의 질환별 유형
① 간염 등의 급성 손상
간세포 손상으로 AST와 ALT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LD도 증가한다. 담즙 정체가 발생되어 빌리루빈과 ALP 및 GGT도 증가하지만, 간 조직이 80%까지 파괴되지 않으면 알부민이나 암모니아 수치는 정상이다.
② 간경변증
간 조직의 80% 이상이 파괴된 경우에는 AST, ALT, LD가 정상이거나 감소하고 알부민도 감소하며, 암모니아는 증가한다. 쓸개모세관이 파괴되므로 빌리루빈도 증가한다.
③ 담도 폐쇄
담석이나 담도계 종양에 의해 담도 폐쇄가 있는 경우 빌리루빈, ALP, GGT가 증가하지만 다른 항목은 정상.
④ 공간 점유 병변
간으로 전이된 종양, 간세포 암종 등에서는 ALP와 LD가 크게 상승하고 다른 항목은 정상이다.
⑤ 울혈
AST, ALT, LD가 약간 증가를 보이며, 정도가 심해지면 빌리루빈과 ALP가 증가한다.
⑥ 전격성 간 부전
간염(급성 손상)과 간경변증이 복합된 간 기능 검사 소견을 보이고 AST와 ALT가 증가하며 LD, ALP, 빌리루빈도 증가한다. 총단백과 알부민은 감소하며 암모니아가 증가하여 간성뇌증을 일으킨다.
간 관리 방법
- 당질, 단백질, 비타민 등을 충분히 골고루 섭취.
- 음주 삼가.
- 가벼운 유산소 운동.
- 몸에 피곤함을 주는 과격한 운동 삼가.
-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진료 후 약 복용.
참고문헌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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