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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먼저

사춘기 뇌의 특이성 간단하게 살펴보기

by Good4U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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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기 누구나 겪게 되는 사춘기가 있습니다. 왜 사춘기가 찾아올까요? 뇌 과학으로 살펴보면 그 이유는 우리 뇌의 발달단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에게 반항하고 이성에게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시기인 사춘기. 이때의 뇌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부모로서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가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도 왜 그런지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궁금했던 사춘기 뇌의 특이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춘기 뇌

목차

  • 사춘기 뇌의 불균형
  • 멍 때리는 뇌는 때론 창의적이다.
  • 내가 중독이라니...
  • 외모에 죽고 외모에 산다.
  • 뇌가 없다면?
  • 회백질과 백질
  • 사춘기의 신체 성장

 

  사춘기 뇌의 불균형

 사춘기 시기의 뇌의 발달은 변연계(Limbic system)가 전두엽보다 먼저 발달하고 그다음 전두엽의 발달이 이루어진다. 감정을 처리하는 변연계는 주로 슬픔이나 불안 등 부정적 감정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것이 먼저 발달하다 보니 사춘기 시기에는 부모님이 조금만 뭐라고 해도 불쑥불쑥 화가 나고, 친구와 사소한 일로 틀어지면 쉽게 눈물이 나기도 한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을 보면 주인공의 감정변화가 사춘기 시기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뒤 늦게 발달하기 시작하는 전두엽은 이성적인 사고가 이루어지는 부위이다. 사춘기 시기의 전두엽은 변연계보다 늦게 발달하여 완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이 앞선다. 그래서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충분히 시간을 들여 판단하고 결정하는 행동이 늦어지면서 종종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때론 위험한 일을 벌이기도 하고, 분노를 쉽게 제어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 쉽게 짜증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두엽이 발달한다면 감정조절을 잘할 수 있다. 그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면 좋아진다.

 

 그래서 사춘기가 찾아오기 전부터 많이 안아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 좋다.

 

  멍 때리는 뇌는 때론 창의적이다.

 뇌는 고작 1.4㎏ 정도지만 우리 몸의 23%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소비한다.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때도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대체 뇌는 무얼 하느라 에너지를 쓸까?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있을 때도 뇌는 끊임없이 작동한다고 한다. 특정 뇌 영역들은 편하게 쉬고 있는 동안에도 이런저런 생각들을 무작위로 떠올리게 하고, 나의 몸 상태 및 고민 상태 등을 점검하면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 과정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멍을 때리는 동안에도 이런 뇌 영역들은 서로 엉뚱하게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은 그동안 창의적인 발상은 '몰입'을 하는 동안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만 설명해 왔는데, 정반대인 멍 때리는 시간에도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그러니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만 하지 말고, 가만히 머릿속 생각의 숲을 걷는 시간도 가져 보기를 바랍니다.

 

  내가 중독이라니...

 어떤 행동이 즐거움을 주면, 사람들은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고 싶어 한다. 특히 사춘기 친구들은 뇌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라는 '보상'에 훨씬 더 민감하다. 기대와 보상을 관리하는 뇌의 측좌핵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동시에 행동을 계획하는 부위인 전전두엽(전두엽의 앞부분)이 비교적 느리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에 쉽게 빠지게 되고 결과 보상이 늦은 다른 일들은 멀리하게 된다.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보상을 얻기 위해서 때론 위험한 일을 벌이기도 하며, 무언가에 더 쉽게 빠르게 빠져든다. 보상에 민감한 사춘기 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탐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좋지만, 지나친 몰입은 헤어 나오지 못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

  외모에 죽고 외모에 산다

 거울만 있으면 자신을 비춰 보고 싶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자꾸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사춘기 시기에는 유난히 외모에 관심이 많고,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쓴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뇌 영역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얼굴 표정을 인식하는 방추형이랑이 크게 발달한다.

 

 그래서 사춘기 때는 외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내 존재를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에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게 된다. 이때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기보다는 나만의 개성적인 외모를 만드는데 노력한다면 자존감이 크게 상승하여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붙는다.

  뇌가 없다면?

 모든 생물이 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생충과 해파리 같은 생물은 뇌가 없다. 하등 동물은 위험한 환경을 피하고 영양분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 생존이 가능해서 뇌 없이도 이런 행동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인간도 뇌 없이 살 수 있을까? 당연히 살 수 없다. 인간은 생존을 넘어, 대규모 사회와 조직을 이루고, 매우 고등한 지적 활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뇌 기관이 꼭 필요하다. 고등한 동물일수록 뇌세포가 더 많고, 그 연결이 점점 더 복잡해진다.

 

 물론 몸집이 큰 코끼리가 우리보다 뇌가 더 크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우리 인가의 뇌가 더 큰 편이다. 코끼리는 먹는 에너지의 대부분이 몸으로 가기 때문에, 뇌가 사고를 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인간보다 덜 똑똑하다. 뇌가 크다고 해서 똑똑한 것은 아니다.

 

  회백질과 백질

 우리의 뇌는 크게 두 가지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안쪽의 백질(White matter)과 이를 감싸고 있는 회백질(Grey matter)이다. 신경세포들의 '세포체'로 이루어진 회백질은 정보를 흡수하고 환경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한다. 반면, 신경세포의 '축살돌기'들로 이루어진 백질은 멀리 떨어진 회백질 사이에 정교하게 연결해 주는 전선 역할을 한다.

 

 태어난 후 사춘기 초기까지 인간의 뇌는 회백질이 크게 늘어난다. 신경세포가 마구마구 생기기 때문이다.

 

이후,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뇌에서 쓰지 않는 신경세포는 사라지고 신경회로가 정교하게 변화하는 '가지치기'가 일어나면서 회백질이 다시 줄어든다. 그래야 줄어든 공간으로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진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사춘기의 뇌는 대규모 신도시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사춘기의 신체 성장

 사춘기 남자들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수치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이다. 이것은 키를 자라게 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며 남자의 몸에서 정자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성호르몬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사춘기 여자들에게선(여성의 몸에서도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이 더 많이 분비되면서 어른의 몸으로 변한다. 가슴이 커지고 골반과 자궁이 발달한다. 이때부터 여성의 몸은 생리를 시작하고 임신이 가능해진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은 몸에 땀을 많이 분비시키고, 이로 인한 피부 박테리아 작용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몸에서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정수리, 겨드랑이 등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친구한테 냄새난다고 놀리지 마세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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